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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은 인생 캐릭터 예고영화 티켓 배우 신혜선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무궁무진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신혜선이 영화 <타겟>을 통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신혜선, 김성균, 임철수, 이주영등이 출연한다.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자존심 세고 도도한 수습 검사, [황금빛 내 인생]에서 흙수저와 금수저의 삶을 오가는 인생,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사고 이후 열일곱의 영혼을 가진 서른살 어른, 영화 <결백>에서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도굴>의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그리고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천년의 전생을 기억하는 캐릭터까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도전으로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은 신혜선. 이번에는 가장 평범한 직장인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의 타겟이 된 수현 캐릭터로 또 한 번 배우 신혜선의 연기 내공을 보여준다. 영화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신혜선이 연기한 수현은 인테리어 회사 팀장으로, 거친 현장 인부들의 기세에도 밀리지 않는 당찬 성격의 인물이다. 회사에서는 상사 때문에 힘들고, 이사한 집에서는 고장 난 세탁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만 중심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일상을 유지한다. 그러나 단 한번의 중고거래에서 사기를 당하고 난 뒤 모든 일상이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점차 무너진다.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분노, 희열, 두려움, 절망, 간절 등 다양한 감정의 진폭은 신혜선의 입체적이면서 호소력 있는 연기로 완성되어 극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신혜선은 “시나리오를 보고 수현 캐릭터가 현실적이면서도, 또 나약하게 피해자로만 있지 않고 대처해 나가는 모습에 끌렸다. 응원해주고 싶었다”며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수현은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역할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다.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인물로, 일상의 모습과 감정 변화 등이 굉장히 공감되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박희곤 감독은 “신혜선 배우는 제작진의 만장일치, 원픽이었다”라며 “평범한 직장인이 범죄의 타겟이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 앞에서 단계별로 변하는 감정을 본인 스스로 설정해서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건 또 다른 어려움일텐데, 매일 현장에서 신혜선 배우에게 감탄했다”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중고거래라는 현실적인 소재와 일상 속의 서스펜스 그리고 신혜선, 김성균, 강태오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관객들에게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선사할 영화 <타겟>은 8월 30일 개봉 예정으로, 2023년 극장가 여름 영화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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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마 장거리 최강마는 누구? 스포츠조선배 7일 개최티즈바로우즈(수, 한국4세, 레이팅 74, 이노쿠마 히로츠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40%, 복승률 60%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오는 5월 7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3회 스포츠조선배(L)‘가 시행된다. 2억 원의 총상금을 두고, 2등급 이하 국산 경주마들이 2000m의 열띤 레이스를 펼친다. ’스포츠조선배‘는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역사 깊은 대상경주로, 장거리에 적성이 있는 국산 경주마를 선발하는 자리다. 1등급 고지에 도달해 최강 경주마로 발돋움하기 위해 2등급 국산마들이 거쳐 가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장거리 경주를 접수할 경주마는 누가 될지 후보 다섯 마리를 소개한다. 티즈바로우즈(수, 한국4세, 레이팅 74, 이노쿠마 히로츠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40%, 복승률 60% 2023년 계묘년, 토끼처럼 영리한 경주전개와 껑충 오른 실력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는 장거리 기대주이다. 장거리 스타 지망생 ‘티즈바로우즈’는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중위권을 유지하면서 긴 호흡으로 체력을 안배하다가 후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는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 3월 26일(일) 서울10R 1800m 경주에서도 4위를 유지하다 경주로 안쪽에서 선두를 다투던 ‘그린드래건’과 ‘티즈블랙’의 벌어진 틈새를 잽싸게 파고들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과연 ‘티즈바로우즈’가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1등급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번 경주를 통해 확인해보자. 한강의기상(수, 한국4세, 레이팅 72, 나기두 마주, 곽영효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100%) 2022년 9월 데뷔 후 그해 12월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를 석권하며 4연승을 기록한 괴물신인이다. 경주거리도 1200m부터 시작해서 1400m, 1700m로 차근차근 늘려왔다. 올해 2월 2등급 승격 후 처음 출전한 1800m 경주에서는 초반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이대로 우승까지 차지하나 싶었으나, 결승선 직전 직진주로에서 ’빅스고‘에게 추월당해 ½마신(馬身 말의 몸 길이로 1마신은 2.4m)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도유망한 장거리 선수로 팬들에게 눈도장 찍은 경주였다. 이번에 또 한 번 거리를 늘려 첫 2000m 도전에 나서는 ’한강의 기상‘이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마로 비상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평코드(수, 한국4세, 레이팅 65,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21.4%, 복승률 50.0%) 국내 씨수말의 전설로 통하는 ‘메니피’의 자마라는 사실만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경마 세계에선 우수한 DNA를 물려받은 금수저 경주마가 더 잘 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022년 1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경주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하다가 결국 우승해 앞으로 계속 탄탄대로를 달리나 했으나, 그 이후 성적이 다소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마침내 11월 12일(토) 서울6R 1600m 경주에서 4코너까지 8위로 달리다가 막판에 멋진 추입으로 역전승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떨쳐냈다. 꾸준히 주행거리를 늘려온 만큼 첫 2000m 도전에 성공해 메니피 자마로서 차이나는 클라스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이먼드(수, 한국7세, 레이팅 76,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12.2%, 복승률 19.5%)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유일한 대상경주 우승기록(2018년 문화일보배)이 있는 말이다. 7세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18년 데뷔 이후 총 41회 출전해 단 6승만을 거둔 ’레이먼드‘의 성적표는 단출해 보인다. 하지만 2000m 경험이 총 6번으로 출전마 중 가장 많고, 올해 1~2월에도 2000m에 연이어 출전해 4위,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낸 것으로 보아 이번 경주에서 우승은 어려울지 몰라도 입상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문화일보배에서 불꽃같은 추입으로 팬들에게 경마의 짜릿함과 재미를 선사한 ’레이먼드‘가 다시 5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정문볼트(수, 한국6세, 레이팅 78, 김재영b 마주, 홍대유 조교사, 승률 16.0%, 복승률 40.0%) 한국마사회의 대표 씨수말 ’한센‘의 자마인 ’정문볼트‘는 지난해부터 1800m 경주에 중점적으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총 9번 경주에 출전해 1승을 포함해 5번의 경주에서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지난 12월 경주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했지만 2등급으로 승급했다. 곧이어 출전한 1800m 2등급 데뷔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대상경주 출전경험은 없으나, 최근 보여준 성장세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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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쟁력이란 무엇인가?경희대 명예교수 김상국 교수 (국민문화신문) 김상국 논설위원 = 경쟁력에 대한 일반적 정의는 “내가 나의 경쟁자 보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더 잘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주 잘된 정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학생들에게 또는 기업에서 ‘경영전략’ 강의를 하면서 내 마음 속에는 끊임없이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왜냐하면 이 정의는 경쟁력이 무엇인가? 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설명하지만, 그 이상 진전되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었다. 흔한 말로“그럼 어떻게? So What?”이 떠오르지 않고, 그만 사고가 거기서 『멈춰 버린다.』는 것이었다. 쉽게 말해 “그러면 어떻게?”에 대한 방법론적인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런 생각은 나의 오랜 고민이었다. 그러나 약 10여년 전부터 나는 이렇게 내 나름대로 경쟁력을 재(再)정의해 보았다. 이것이 꼭 옳다는 주장은 아니고, 나는 이렇게 정의해 보았다고 말하고 싶다. 경쟁력이란“고객들이 구매의사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사항에서, 경쟁자에 의해 쉽게 대체 될 수 없는 그 무엇을 갖추는 정도”라고 정의해 보았다. 일반적 정의와 큰 차이가 없는 듯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정의는 기업들에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도 기업도 정당도 개인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나의 경쟁력의 정의는 이런 측면에서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나의 경쟁력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적어보겠다. 경쟁력이란 “①고객들이 ②구매의사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사항에서 ③ 경쟁자에 의해 ④ 쉽게 대체 될 수 없는 ⑤ 그 무엇을 ⑥ 갖추는 정도”라고 분해할 수 있다. 짧은 정의지만 이 안에는 여섯 개의 작은 개념들이 숨어 있다. 첫 번째 “①고객”이라는 개념부터 살펴보자. 여기서 고객은 소비자와는 엄격하게 구분되는 개념이다. 고객은 영어로 표현하면 커스터머(Customer)이고, 소비자는 콘슈머(Consumer)다. 두 개념의 근본적인 차이는 “선태권의 여부”에 있다. 소비자는 선택권이 없다. 그러나 고객은 선택권이 있는 소비자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이 자유화되기 전(前), 즉 UR(우루과이 라운드)과 FTA 전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비자였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 세계에는 수많은 텔레비전 상품이 존재하였지만 우리 국민들은 삼성, 엘지와 같은 국산품을 살 수『밖에』 없었다. 국산품의 품질이 세계 최고가 아니어도, 매년 가격이 10% 이상 올라도 ‘으레 그러려니’하고 국산품을 샀었다. 물론 당시에도 시장에는 외제품이 있었지만 가격이 두세배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구매의 대상이 아니었다(이전 글에서 97년 국산품 TV 120만원과 SONY 270만원의 예(例)를 참조할 것).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TV를 구매할 때 큰 고민 없이 값싸고 품질도 그리 나쁘지 않은 국산품을 샀었던 것이다. 즉 세계 시장에는 다양한 TV 상품이 존재하였지만 실질적으로 국내에서는 국산품밖에 살 수 없는 즉 『선택권이 제한된』 소비시장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UR(우루과이 라운드)와 FTA로 우리나라 공산품 시장이 열리게 되었다. 관세 7%만 내면 외국 물건들이 얼마든지 수입되게 되었다. 그 결과 SONY-TV는 갑자기 270만원에서 76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쏘니가 270만원일 때는 구매대상이 되기 어렵지만, 국산품이 120만원인 시장에서 SONY-TV 76만원은 절대적인 구매대상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구매자의 선택권이 ‘갑자기’ 넓어지게 되었다. 이제 우리국민들에게도 국산 TV와 외제 TV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 것이다. 당연히 우리는 국산품 TV를 살 수밖에 없는 소비자에서 순식간에 선택권을 가진 고객(Customer)이 되었다. 선택권을 가진 고객은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기업은 이제 까다로워진 고객들을 『만족』 시켜야만 한다. 그래야 고객들에 의해 내가 선택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격은 내려가고, 품질은 오히려 올라가야 한다. 다른 말로 고치면 내가 만든 TV가 고객들로부터 『선택』받기 위해서는 이제 제품(Product)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상품 (Commodity)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무시해도 좋은 소비자(Consumer)가 아니라 내가 모시고 만족감을 제공해야하는 고객(Customer)이 되는 것이다. 소비자는 좋겠지만 TV를 만드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기절할 정도가 아니라 죽을 정도다. 그래서 이제는 대마불사(大馬不死)는 먼 옛날 얘기가 되고, 고객을 만족 시키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에는 우열이 갈리는 것이 아니라 생사가 갈리게 된다. 이것이 바로 1997년 IMF 경제 위기의 또 다른 본질인 것이다. 그리고 다른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UR 이후 경쟁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아니라 그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라는 사실이다. 1997년 IMF 위기는 정말로 대단한 공포였다. 내가 두렵다는 표현을 쓰지 않고, 공포(恐怖)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이해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배달민족은 어떤 민족인가? 5천년 동안 그 무수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민족이다. 우리는 이런 총체적 난국을 어렵지만 결국 극복하였다. 다시 TV 예를 보자. 우리 기업들은 브라운관 TV로는 도저히 일본의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과감히 브라운관 TV 생산을 중단하고 LCD-TV로 그 다음에는 LED-TV, UHD-TV로 빠르게 이전하였다. 그 결과가 우리는 세계 가전제품 시장에서 1등인 대한민국이 되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나는 국뽕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같은 이유에서 “헬 조선, 3포, 5포, 금수저, 은수저”를 말하는 사람들을 내가 좋지 않게 보는 이유다. 좀 더 큰 그림을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회적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②구매의사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사항”이다. 여기서 구매의사란 지금 당장의 현시된 구매의사여도 좋고 미래의 구매의사여도 좋다. 키워드는 『고려하는 주요사항』이다. 이 부분이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가장 혼동하는 부분인 듯하다. 경쟁력을 “내가 나의 경쟁자 보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더 잘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때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우리는 경쟁력하면 “낮은 가격”과 “높은 품질”을 흔히 생각한다. 나는 이것도 정말로 재미없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고객들이 구매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사항은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은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그러나 가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몇 천 원짜리 옷부터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옷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유사한 가격의 옷일지라도 수없이 많은 종류가 있다. 낮은 가격이 그처럼 중요하다면 이처럼 다양한 옷들이 존재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고객들은 옷을 고를 때 물론 가격을 중시 여긴다. 하지만 가격 이외에 “디자인, 색깔, 옷의 질감, 무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존 옷들” 등 무수히 많은 요소를 고려해서 자기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제공하는 옷을 선택한다. “그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다. 무의식중에라도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면 상인들 간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치킨게임)’ 식의 가격경쟁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결국 그 시장에 있는 모두가 곤란한 입장에 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구매의사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사항’ 이라는 개념을 갖게 되면 기업들은 매우 다양한 상품(영업)전략을 새울 수 있고, 고객들도 더욱 넓어진 선택권을 갖게 된다. 가격, 디자인, 색깔, 감촉, 소리, 무게, 크기(박,단,소), 순도, 고장률, 열 효율성, 대응속도, 납기, A/S, 기능적 요인 이외 감성적 요인 등 너무 많은 요인들이 나의 경쟁자와 나를 구분하는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당연히 기업들은 피나는 가격경쟁 이외에 다양한 상품 전략과 영업 전략을 새울 수 있을 것이다. 그 결과 고객들 또한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세 번째는 “경쟁자”다. 이때의 경쟁자는 현재의 경쟁자도 포함되지만 미래의 경쟁자도 포함된다. 경영자들은 대부분 경쟁력 분석을 할 때 자기 현재 경쟁자들의 능력을 분석한다. 그 기업이 나보다 무엇을 더 잘하는가? 어떻게 잘 하는가? 내가 그것을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자기가 잘한 것을 때로 어떤 때는 잘 하지도 못하였지만 과장하여 잘한다고 선전하기도 한다. 매우 좋은 자세다. 그러나 경쟁자가 현재의 경쟁자만 있을까? 아니다. 이익이 있으면 반드시 경쟁자는 생기기 마련이다. 바로 잠재적 경쟁자다. 이런 잠재적 경쟁자를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위치에 취하여 너무 비싼 가격을 요구하거나 초심을 잃어버림으로써 경쟁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빼앗기게 된다. 쏘니와 도시바가 그랬고, 아마 가까운 미래에 도요타도 그렇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주위 작은 가게들도 처음에는 장사가 제법되지만 곧 망해버리는 대부분의 상점들도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훌륭한 기업가들은 항상 미래의 잠재적 경쟁자를 의식하고, 그들이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진입장벽을 쌓는다. 그래서 현재의 이익을 조금 덜 챙기더라도 기업 장기적인 입장에서는 더 오래 더 많은 이익을 얻도록 노력한다. 가장 좋은 예는 남자들이 거의 매일 사용하는 질레트 면도기다. 그리고 어느 집에나 한두개 있는 컴퓨터 프린터라고 생각한다. 질레트의 품질은 매우 좋다. 그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생산한다. 그런데도 면도기의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싸다. 도저히 잠재적 경쟁자가 그 가격으로 그런 상품을 만들 수 없다. 거의 기(氣)가 죽을 정도다. 그래서 당연히 그 시장에 뛰어들 자신이 없다. 그렇게 질레트는 미래 경쟁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진입장벽을 쌓았다. 그러나 기업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그것도 가능하면 많이... 그래서 질레트는 면도날 가격을 매우 높게 매겼다. 질레트 면도기에는 질레트면도날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이미 질레트 면도기가 있기 때문에 비싸도 질레트 면도날을 살 수밖에 없다. 프린터 회사인 HP도 캐논도 마찬가지다. 프린터 값은 너무할 정도로 싸다. 그러나 토너 값은 상당히 비싸다. 양(量)도 쪼끔이다. 그러나 살 수밖에 없다. 어떤 때는 솔직히 짜증이 날 정도다. 그래도 그것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어떤 면에서 우리는 면도기와 프리터 분야에서는 고객이 아니고, 소비자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마케팅 전략에 우리는 코가 꿰어 나도 모르게 잠재적 경쟁자가 나타나는 것을 우리 스스로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을 엄청 과장한다면 업보(業報)라고 할 수 있을까? 분명히 작은 업보일 것이다. 그러나 학문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재미있는 현상이다. 다음 글에서는 ④ 쉽게 대체 될 수 없는 ⑤ 그 무엇을 ⑥ 갖추는 정도”를 설명하겠다. 매우 재미있고, 의미 있는 얘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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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쟁력이란 무엇인가?경희대학교 명예교수 김상국 (국민문화신문) 김상국 논설위원 = 경제학자들이 긍정적인 미래 전망을 한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미래에 대한 경고와 잘못될 가능성을 지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야 경제학자라고 할 만한 사람은 처음부터 아니지만 그래도 경제 쪽을 가르치다 보니 기업의 자문이나 강의 요청을 받을 때가 많다. 비교적 나는 다른 사람들 보다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럴 수 없는 것이 조금 안타깝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금년 또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어둡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복병이 많고, 무엇보다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이 더 심해질 것이 걱정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경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2021년 우리나라 GDP는 세계 10위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10위권이 아니다. 당당히 10위다. IMF, WB 통계 공히 그렇다. 과거 60년대 아프리카 콩고보다도 못살던 세계120위도 넘는 나라가 이처럼 GDP 순위 10위 국가가 되었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엄청나고 대단한 일이다. 그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문제점도 아닌 것을 문제점이라고 지적하며 착한 국민들을 겁주는 것이 「직업인 사람들」은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년 이후 경제는 과거처럼 그렇게 낙관할 수 없는 것이 현재 나의 심정이다. 그렇다고 우리경제가 나락에 빠진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경제는 곧 10위권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더 성장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그러면 걱정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일견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걱정해야만 한다. 특히 정부 입장에서는 걱정할 일이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국부(GDP)가 증가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상당히 균분하게 그 부(富)가 나누어 가져졌다. 소위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낙수효과도 있었다. 그래서 경기가 좋아지면 나도 좋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는가? 아닌가?’는 년말년시 최대 관심사였다, 그러나 미래에는 그렇지 않다. 앞에서 지적한대로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증가한 부(富)는 공평하게 나누어지지 않고, 그 기업이 갖는 경쟁력의 크기에 따라 잘되는 기업은 더욱 잘되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부(富) 균분의 정도가 더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개인들 간에도 마찬 가지다. 나는 대학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진작부터 관찰 할 수 있었다. ‘취직이 안된다, 안된다.’하지만 취직이 되는 학생은 10여 군데 취직이 되고, 취직이 안 되는 학생은 20여 군데 원서를 내도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런 현상이 왜 벌어지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하여야 한다. 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정확한 의미와 1997년 IMF 외환위기가 왜 왔는가에 대한 진정한 이유를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우루과이라운드는 당시에 너무 많이 회자되었던 쌀이나 농수산물의 문제가 아니다. 쉽게 설명하겠다. 2017년 당시에도 우리나라 GDP 중 농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9% 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쌀값 지출이 너무 많아서 고통 받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단순히 여러분 가계 지출을 생각해 보면 쉽게 판단이 설 것이다. 일부 논자들의 오도와 거기에 휘둘린 정부 부처의 오판으로 우리는 엄청난 국난위기를 적절하게 사전대비하지 못한 것이다. 다만 우리 국민들의 뛰어난 능력 그 후 김대중 정부의 올바른 방향 제시 그리고 공무원과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일본보다도 두단계 높고, 영국보다도 한단계 높은 나라가 되었다. 그럼 우루과이라운드란 무엇인가? 우루과이라운드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보자. 그것은 곧 『관세장벽, 수입금지제도, 수입쿼터제도, 수입선다변화 정책 등으로 국가별로 나누어져 있었던 각국의 시장을 관세 7%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없애고 자유무역을 하자.』는 협정이다. 그러면 7% 관세를 납부하고 외제물건이 자유스럽게 수입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실례(實例)를 들어 살펴보자. 이것은 내가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직접 조사한 수치다. 1997년 7월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TV는 27인치였고 가격은 120만원 선이었다. 당시 일제 SONY는 약 270만원이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산 TV를 살 것이다. 그러나 1997년 7월 1일 UR협정에 의해 7% 관세만을 물고 SONY가 수입되자 현대백화점 매장에서 10월경 겨우 76만원에 팔리게 되었다. 여러분이 120만원 국산 TV와 76만원 SONY TV가 나란히 있을 때 어느 TV를 사겠는가? 그래서 불과 석달 후 국산 TV는 27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120만원에 팔리던 TV를 불과 서너달 만에 27만원에 팔아야 『만』 할 때 그 회사의 재정사정은 어떻게 되겠는가? 빚이 많은 기업들 특히 단기채가 많은 기업들은 순식간에 부도 위기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떤 이들은 우리나라가 부도위기로 간 것은 ‘외환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외환이 없는 것은 결과다. 그것은 이유가 아니다. 진실한 분석가라면 “왜 외환이 갑자기 줄어들게 됐는가?”를 분석해야 만한다. 경영학에는 “『5 Why’s, 다섯번의 왜?』라는 분석법이 있다. 어떤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을 때 순차적으로 다섯 번 그 이유를 분석해 보면 그런 결과를 가져온 『진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매우 유용한 경영 팁이다. 어찌됐던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1997년 12월의 IMF 경제위기였다. 물론 여기에는 ‘어느 국가가 우리나라를 흔들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었다. 나도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러나 그것도 우리 잘못이다. 터무니없는 높은 기업 부채비율을 허락하였고, 단기채를 빌려 장기채로 개도국에 빌려준 것은 절대로 우리의 잘못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극히』 다행스러운 것은 영국을 외환위기로 몰아넣었던 「조지 소로스」가 우리나라를 공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오르자마자 가장 처음했던 일 중 하나로 소로스를 『비밀리』에 초청하여 큰 부탁을 하였다고 한다. 소로스도 “나도 헝가리 출신의 가난한 이민자였다.”라고 하며 김대중 대통령의 부탁을 들어 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다시 살아 날수 있는 초미의 기회가 주어지는 순간이었다. 역사는 우리가 잘 모르는 순간에 언뜻 단순하게 보이는 일에 의해 좌우가 결정되기도 하는가 보다. 경제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정말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후 UR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를 보여주는 통계가 있다. 국내 30대 기업이라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기업들이다. 2012년 순익규모를 보면 상위 2개사가 30대 기업 전체 이익의 54.2%를 차지하였다. 자산 규모로 2010년과 2020년 사이 10년 동안의 변화를 비교하면, 상위 3대 기업이 30대 기업 전체 자산의 37.7%에서 십년 후에는 46.6%를 차지하게 되었고, 상위 5대기업은 52.2%에서 60.1%를 차지하게 되었다. 나머지 27개 기업 또는 25개의 기업들의 위상이 얼마나 줄어들었는가를 너무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현상은 막연히 “그러가 보구나.”라고 생각할 그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생활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사건(事件)이다. 사람들로부터 “교수님, 내년에는 경기가 조금 풀리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 이런 이유에서 참으로 난감한 마음이 든다. 수치로 표현되는 『지수경제』는 내년에도 분명히 나쁘지 않을 것이다. G20 국가와 상대적으로 비교한다면 오히려 우리나라는 분명히 선방한 국가로 나타날 것이다. 또한 세계3대 신용평가기관의 국제 『신용등급』도 동일하거나 높아지면 높아지지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특히 『장바구니 경기』는 상당히 나쁠 것이다. 과거에는 경기를 나타내는 이 세가지 지표가 비교적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미래에는 그렇지 않다. 그 기업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의 정도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 그리고 그 경쟁력의 크기에 따라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를 국민들이나 기업들 그리고 경제에 관여하는 분들이 정말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제를 나타내는 이 세가지 지수를 명확히 『구분하여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경제를 말할 때는 기업인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대단히 죄송한 말이지만 미래에는 정부가 기업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역할이 그리 크지 않다. 왜냐하면 기업의 생존은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의 정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업의 경쟁력은 그 기업의 노력에 의해 결정되지 정부 보조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기업이 자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일들을 하지 않고 경영이 어렵다고 정부 탓을 하여서는 안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정부가 해 줄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럼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하여야 할까? 외교정책과 재정정책은 정부 고유의 영역이고 앞으로도 그 중요성은 지대할 것이다. 그러나 그 것 이외에 기업들을 위해 정부가 해줄 일은 비교적 명확하다. 그것은 곧 ①국가 전체가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을 정해주는 일(기술 개발 분야, 먹거리 개발 등) ②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명확한 질서를 잡아주는 일(사람 빼가기, 기술 빼가기, 상품대금 지급조건 등), ③ 외국 불법 기술 빼가기 방지제도 확충 ④ 노동조합의 적절한 행위 유도 ⑤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 등이다. 최근에는 대기업이 기술을 갖춘 또는 갖출 수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자금을 공여하고, 기술지원을 해주는 것은 진정으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학교를 졸업하였는데 취직이 안되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러나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 보다 자기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할 일은 경쟁력 있는 인재를 고용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0군데 이상에 취직되는 사람과 20군데 원서를 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다. 취직이 안된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내가 과연 고용당할 만한 자격이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충분한 자격이 있는가? 의무 다음에 권리가 있는 법인데 의무는 다하지 않고 권리만을 주장하지 않는가? 나의 젊음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를 탓하지 않고, “헬 조선, 금수저, 흙수저 소리”나 하고 있지 않는가? 반성해 볼 일이다. 또 하나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불편한 통계가 있다. 청년실업이 문제이고 취직자리가 없다는 아우성은 높은데, 우리나라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100만을 훨씬 넘고,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점 중 하나는 인력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취업시장은 점점 더 닫힐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사실이다. 이런 말을 하는 나도 매우 안타깝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全) 세계 모든 나라에서 동일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내가 원해서 수출이 되고 취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수출이 될 만한 상품이어야 수출이 되고, 취직이 될 만한 자격이 있어야 취직이 된다는 사실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끝날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래에 전 세계 경제에 확실한 영향을 남길 것이다. 그것은 곧 자유세계와 사회주의 세계 『시장의 2분화』다. 이런 2분화는 특히 자원가격의 상승과 상품시장의 2분화로 나타날 것이다.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중국과 러시아의 쇠퇴(몰락)로 이익을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경쟁력을 갖출 때 가능한 일이다. 나는 매우 경계해야 할 사람이 우리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은 바로 국민들의 정신 자세를 흐트러뜨리는 유행어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대표적으로 “헬 조선, 3포주의 5포주의, 금수저 훍수저, 명품” 등의 단어를 만든 사람들이다. 기껏 현장 취재를 가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힘들지 않으세요?”라고 묻는 대담자들도 마찬가지다. 힘든 일을 했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이고, 힘든 일을 했기 때문에 직장을 잡고 있는 것이다. AI와 로봇이 일상화되면 쉬운 일을 하는 사람들은 곧바로 대체될 것이다. 아니 이미 대체되고 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나만의 사고와 노력으로 결과를 얻게 하는 사람만이 미래에는 존재하게 된다. 제발 순간의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게으름을 부추기고, 자기 의무를 충실히 하지 않으며, 불만을 조장하는 사람들과 그런 유행어들이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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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육성재, 정채연 현실 <주토피아> '닉&주디'?! 갈수록 복잡 미묘해지는 관계성 & 특급 케미 더하며 기대감 UP육성재, 정채연 현실 <주토피아> '닉&주디'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금수저> 육성재, 정채연 현실 <주토피아> '닉&주디'?! 갈수록 복잡 미묘해지는 관계성 & 특급 케미 더하며 기대감 UP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금수저>에서 ‘이승천’과 ‘나주희’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육성재, 정채연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닉 & 주디’를 떠올리게 하는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 <금수저>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점차 드러내고 있는 ‘이승천’과 ‘나주희’로 열연을 펼치는 육성재와 정채연의 특급 케미스트리에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특히, ‘승천’와 ‘태용’의 몸이 바뀐 사실을 모른 채 그에게 진심을 전하는 ‘주희’와 이에 어쩔 줄 모르는 ‘승천’의 모습은 풋풋하면서도 미묘한 이들의 관계성을 증폭시키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3회에서는 괴한에게 쫓기는 ‘주희’를 애타게 찾아 나서고, 의미심장한 말로 ‘주희’를 혼란스럽게 하는 ‘승천’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육성재와 정채연은 몸이 뒤바뀌는 신선한 설정의 ‘승천’ 그리고 그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 ‘주희’로 완벽 변신,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에서 사랑스러운 케미를 뽐내며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닉’과 ‘주디’를 떠올리게 해 “육성재, 정채연 너무 잘 어울림”, “둘이 같이 있으니까 그냥 닉이랑 주디임”, “완전 디즈니 아니냐”, “오랜만에 심장 뛰는 케미스트리”, “비주얼 무슨 일.. 대박이다” 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금수저>의 배우들 역시 앞서 공개된 ‘왓츠인 마이 디즈니+’ 영상에서 연우의 추천작 <주토피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닉과 육성재가 가진 비슷한 면을 함께 이야기하기도 해 흥미를 더한 바 있다. 배우 간의 특급 케미스트리로 화제를 더하고 있는 <금수저>는 매주 금, 토 11시 20분에 디즈니+를 통해 구독자들과 글로벌 팬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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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헌 속 전통음식이 봄바람 타고 환생, 한국의집 봄철 신메뉴 출시한국의집 봄철 신메뉴 출시. 사진출처 : 한국문화재단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을 맞아 옛 문헌 속 전통음식들이 환생한다. 조선시대 금수저가 선택한 ‘전립투’, 조선식 치킨 ‘포계’... 궁금증을 자아내는 전통음식들이 올봄, 한국의집 신메뉴로 찾아온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운영하고 전통 궁중음식의 개발·보급에 앞장서는 한국의집(서울 중구)이 봄을 맞아 궁중한정식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미나리전립투, 포계, 봄나물골동반정식 3종으로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한식 고유 조리법으로 요리했다. 미나리전립투는 조선시대 군복에 쓰던 ‘전립’이라는 벙거지 모양의 모자를 본떠서 만든 특별한 그릇을 사용한다. 움푹 들어간 가운데에 고인 맑은 탕을 소고기, 전복, 새우, 버섯, 야채 등 다채로운 색깔의 재료가 둘러싸고 있어 신선로 못지않게 화려한 외형의 전골 요리다. 특히 봄을 맞아 미나리를 더해 향긋함을 살렸다. 집안 대대로 요직을 두루 지낸 사대부 출신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저술한 요리책 <정조지(鼎俎志)>에 등장하며, 정조가 수고하는 유생들을 위해 직접 대접했다고도 전해진다. '흥부전'에 흥부의 자식 중 한 명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는 장면에서 "에고, 어머니, 우리 벙거짓골(전립투) 먹었으면…"이라는 대사가 나올 정도로 선망의 음식이었다. ‘포계’는 세종대왕의 궁중어의 전순의가 지은 <산가요록(山家要錄)>에 등장하는 음식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치킨이라고 볼 수 있는 음식이다. 세종대왕은 고기를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유명한데, 매 수라상에 고기를 올려야 했고 포계도 그 중 하나로 추측된다. 참기름, 식초, 간장이 사용되고 반죽 없이 기름에 지져 만들었기 때문에 현대의 간장치킨과 비슷하면서도 산뜻하고 건강한 맛이 특징이다. 이외, 고사리, 도라지, 방풍나물, 취나물, 씀바귀, 원츄리, 돈나물, 부지깽이, 세발나물, 비름나물 등 제철 봄나물로 만든 봄나물골동반정식도 즐길 수 있다. ※골동반(骨董飯): 비빔밥을 가리키는 옛말 한국의집 봄철 신메뉴 출시. 사진출처 : 한국문화재단 한국의집은 3월 31일(수)까지 봄 신메뉴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메뉴 인증샷을 찍어 #한국의집 #봄메뉴출시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10명을 선정하여 한국의집 프리미엄 궁중다과인 고호재 봄 다과상 시식권(2인)을 제공한다. 예약 등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의집 홈페이지(www.chf.or.kr/kh)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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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캔디형 캐릭터 벗고 도도한 이미지…여성팬 늘었어요"영화 '그래, 가족'으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 '그래, 가족' 속 이요원 [청우필름 제공] (서울=연합뉴스) 똑 부러지는 말투, 까칠한 성격, 도도한 이미지. 이요원(37)이 지난 한해 드라마 '황금의 제국', '욱씨남정기', '불야성'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쌓은 이미지다. '외과 의사 봉달희'(2007), '마의'(2012) 등 20대와 30대 초반에 그가 주로 맡았던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그래, 가족'에서도 이요원은 톡 쏘는 말투에 공격적인 성격을 지닌 방송사 10년차 기자 오수경역을 맡았다.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요원은 이미지가 바뀌고 나서 오히려 여성팬들이 늘었다고 웃었다. "예전에는 캔디형 여주인공이나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역할을 주로 했죠. 어렸을 때부터 커리어우먼, 멋있는 도시 여자 역할에 대한 동경을 많이 했는데, 사실 제 이미지가 그렇지는 않잖아요. 그러다 작년에 처음 재벌 역할을 했는데, 이렇게 도회적인 이미지로 굳혀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덕분에 새로운 여성팬들이 많이 늘었죠."마대윤 감독의 '그래, 가족'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갑자기 생면부지의 11살 막냇동생 오낙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4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영화다. 무능력한 장남(정만식), 까칠한 성격의 둘째(이요원), 끼없는 만년 알바생 셋째(이솜) 등 남남처럼 지내던 3남매는 낙이의 등장으로 조금씩 마음에 쌓였던 미움과 오해를 덜어낸다.아버지의 빚 때문에 첫 월급부터 차압당한 오수경은 자신에게만 기대는 가족에 진저리를 낸다.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살려고 방송국 입사 후 10년간 휴가도 없이 일하며 뉴욕 특파원 발령만을 기다렸지만, '금수저' 후배에 밀려 10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서 낙담한다. '그래, 가족' 속 이요원 [청우필름 제공]이요원은 이 작품에서도 절제된 감정으로 또박또박 할 말을 하는 그만의 독특한 대사 연기를 선보인다. "수경이의 입장을 상상하면서 연기했어요. 그래서 형제자매들과 부딪히는 까칠까칠한 돌멩이처럼 연기하려 했죠. 발음은 일부러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동안 생활연기를 해보지 않아서 그런 측면도 있고요.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집중하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밥을 먹거나 대화를 하면서 보잖아요. 그래서 TV를 잠깐 못보다라도 극 중 인물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야 하므로 발음이 중요하죠."1998년 영화 '남자의 향기'로 데뷔한 이요원은 연기생활을 한 지 20년이 됐다. 여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했을 뿐만 아니라 또래 여배우들과 달리 스물넷의 어린 나이에 결혼했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제가 너무 옛날에 결혼해서 결혼과 출산이 연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하고 싶은 것 위주로 선택하면서 연기를 했죠. 제 성격요? 실제로 까칠하고 예민한 편이에요. 가식을 떨거나 이런 거 잘 못 해요. 솔직하기도 하고요. 지금은 어렸을 때보다 조금 둥글둥글해졌지만, 예전에는 낯을 워낙 많이 가려서 언론 인터뷰도 잘하질 못했죠. 인간관계도 넓지 못하고 소수정예로 쭉 가는 편입니다."이요원은 워킹맘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지난해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AMP) 과정을 수료하는 등 학업에도 욕심을 냈다. 영화배우로도 욕심이 있지만, 시나리오가 자주 들어오진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영화를 정말 좋아해서 계속 찍고 싶었지만, 사실 시나리오가 들어오지 않았어요. 이번 작품도 제게 들어온 유일한 시나리오죠. 흥행은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요즘의 한국영화와 달리 오랜만에 나온 가족 영화인 만큼 기대해봐도 될까요?" '그래, 가족' 속 이요원 [청우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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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 "이영애 선배 아우라 봤다…굉장히 차분하고 인자"SBS 사임당서 이영애 돕는 정의롭고 부드러운 캐릭터"송승헌 선배는 촬영장서 한 번도 못 만났어요" "사람에게 아우라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 의문이었어요. 그런데 이영애 선배님을 처음 봤을 때 아우라를 봤습니다. 공간을 장악하는 기운을 확실히 느꼈고, 정말 남들과 다른 느낌이었죠."햇병아리 신인 배우에게 대스타 선배 배우의 첫인상은 이러했다.SBS TV 수목극 '사임당-빛의 일기'의 신예 양세종(25)은 대선배 이영애(46)와의 만남과 작업이 "매 순간 영광 그 자체였다"며 웃었다. 양세종은 극중 현대와 조선시대를 오가는 1인2역을 소화했다. 현대에서는 미술사학도 한상현, 조선시대에는 자유로운 영혼의 왕실 핏줄 이겸의 어린 시절을 각각 연기했다. 한상현은 위기에 빠진 선배 미술사학자 서지윤(이영애 분)을 돕는 조력자다. 그 덕에 양세종은 이영애와 많은 시간 붙어 다녔다.양세종은 "이영애 선배님은 차분하고 인자하셔서 연기하면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그는 "대스타이고 대선배지만, 전혀 거리가 안 느껴지게 대해주셨고 편안하게 해 주셨다"며 "이영애 선배님과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시청자에게 먼저 인사를 했지만, 양세종의 첫 작품은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사임당'이다. 양세종은 "첫 드라마인 데다 1인2역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엄청난 드라마에 합류했다는 기쁨 같은 것은 누릴 새도 없었다"는 그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라 매일 밤을 새우며 연습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연습밖에 없었다"며 "잠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깨어있는 모든 시간을 연습에 쏟았다"고 밝혔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까칠하고 이기적인 금수저를 연기했던 그는 '사임당'에서는 정의감 넘치고 부드러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에 그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게 됐다. 양세종-송승헌, 훈남들의 손인사(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양세종(왼쪽)과 송승헌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24 mjkang@yna.co.kr양세종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게 돼 감사하다"며 "'사임당'에서 코믹한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영애와 연기를 하는 영광에 더해, '원조 꽃미남' 송승헌(이겸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기쁨도 누렸다. "송승헌 선배님의 아역이라 기분 좋죠. 그런데 촬영장에서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어요. 송승헌 선배님과 제가 함께 연기할 일은 없으니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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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30세이하 주식금수저 52명 1조7천억 보유서경배 회장 장녀 무려 3천300억 육박 30세 이하 '청년 주식 금수저' 52명이 무려 1조7천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으로 계산하면 331억원이 넘는다. 그야말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억만장자들인셈이다. 이들 중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가 3천3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해 청년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재벌가 증여 등으로 1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우리나라 30세 이하 청년 주식부자는 25일 현재 모두 52명으로 집계됐다. 보유 주식 규모는 1조7천221억원에 달했다. 청년 주식 최고 금수저는 아모레퍼시픽그룹 3세 민정 씨로, 보유 주식 가치는 3천298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 평사원으로 취직해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염홍섭 서산 회장 손자인 올해 스물세살인 종학 씨가 상장 주식 928억원을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의 장남 형모 LG전자 과장은 693억원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의 장남 웅모 씨는 635억원으로 청년 주식부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의 장·차남으로 20대인 동욱 씨와 현준 씨도 각각 514억원과 464억원을 보유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아들 윤식 씨는 447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28살의 김동선 전한화건설 팀장도 440억원대 주식부호다. 김 전 팀장은 최근 술에 취해 주점 종업원을 때리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함 회장의 딸로 뮤지컬 배우인 연지 씨도 현재 255억원의 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9∼14살 손주 7명은 증여 등을 통해 각각 300억원대를 주식 금수저로 떠올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선호 씨(CJ제일제당 과장)가 230억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외아들 서원 씨는 207억원의 주식을 각각 갖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재벌가 오너일가의 주식 증여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만큼 100억원대 넘는 주식을 보유한 청년 주식부호도 늘고 있다. 여기에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의 가치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 30세 이하 100억원대 주식부호 현황 (단위: 억원) 순위성명나이직업평가액1서민정26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장녀3,297.52염종학23염홍섭 서산 회장 손자928.03구형모30구본준 LG 부회장 아들692.94구웅모28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아들634.55김동욱28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장남514.06김현준25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차남463.87함윤식26함영준 오뚜기 회장 아들446.78김동선28前 한화건설 팀장440.09허OO16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장남429.410임OO14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자360.710김OO13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자352.310임OO11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녀352.310김OO10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녀352.310임OO9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녀352.310임OO9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녀352.310임OO9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자352.317구연제27구본준 LG 부회장 딸331.918배진형27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딸313.518배성우22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아들313.520임진범27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조카300.221이주원30이장한 종근당 회장 아들274.422함연지25뮤지컬가수,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254.823이수민25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아들251.023이OO19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딸251.025박진모20박병준 홈센타 대표이사 아들241.126홍명하28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아들240.527김의한2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아들237.828이주경28이장한 종근당 회장 장녀236.729이주아20이장한 종근당 회장 차녀236.530허원홍26허연수 GS리테일 부사장 아들235.131이선호27CJ제일제당 과장230.332담서원28담철곤 오리온 회장 아들206.533최윤석26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조카201.934홍송희26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회장 친인척196.335최영근30최윤원 고 전 SK케미칼 회장 장남192.636구연수21구본무 LG그룹 회장 차녀170.537정명선23정몽진 KCC그룹 회장 아들170.438허OO13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차남170.139조유홍29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차녀169.440김태호29김량 삼양홀딩스 부회장 아들155.141허OO17허태수 GS홈쇼핑 사장 딸122.242윤태현24윤대섭 성보화학 회장 손자118.743이태준24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조카117.144이동준28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조카116.245이기환20이종호 JW중외제약 회장 친인척115.246구현모21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손자109.347윤인상28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장남105.848박세라30박도봉 알루코 회장 친인척105.348박준희24박도봉 알루코 회장 친인척105.350배OO18배종민 문배철강 회장 아들102.251조연호23조문수 한국카본 대표이사 아들100.852이상현24이준호 에스피지 대표이사 아들100.1※ 자료 : 재벌닷컴(10대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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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국민 71%, 김영란법 시행 환영"[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9명에게 '김영란법' 시행을 어떻게 보는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잘된 일'이라고 대답했다고 7일 밝혔다.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김영란법 시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부정부패, 비리가 사라질 것'(31%), '사회가 투명·청렴해질 것'(17%), '부정청탁이 줄어들 것'(14%), '공직사회 변화 기대'(9%) 등이 꼽혔다. '김영란법'은 사회 전반의 투명성을 높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자영업 등 내수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이에 대해 응답자의 전체 응답자의 45%는 오히려 '김영란법'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부정적 영향 줄 것'이란 대답은 23%에 그쳤다. '영향 없을 것'이란 의견도 23%에 달했다.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는 기관은 중앙·지방 행정기관, 시·도 교육청, 학교, 언론기관 등 약 4만개에 달하며 적용 대상 인원은 40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과 접촉하는 사람들이 부정청탁을 하거나 금품을 건네면 법에 따라 모두 처벌받는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민이 법의 적용 대상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와 관련, '김영란법' 때문에 사람을 만나거나 일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냐는 질문에는 8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한편 갤럽은 사법시험 존폐에 관한 의견도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의 47%는 사법시험 폐지가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으며 '잘된 일'이란 응답은 18%에 그쳤다.사법시험 폐지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기회 박탈·불균등'(29%), '폐지하면 기득권과 금수저에 유리'(25%) 등이 꼽혔다. 반면 폐지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고시인력 줄임'(15%), '로스쿨 하나로 통일하면 된다'(15%) 등이 등장했다. 일식집에 내걸린 '김영란 메뉴'연합뉴스 자료 사진